이 짤로 시작해봅니다. 이 좋은 장에 벌기는 망정 잃었던 걸 복구하고 있죠.
이 글 보시고 힘내시라고 적어봅니다. 저도 이 글 생각날때마다 읽으려고 정성스레 적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이 축구 선수는 EPL 레스터시티에서 활약중인
제이미 바디 선수입니다.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을 겁니다.
제 닉네임의 주인공이기도 하죠. 제가 이 선수를 왜 그토록 좋아할까요?
이 선수는 15살에 축구를 시작했는데, 당시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가 괴롭힘 당하는 모습을 보고
가해자를 혼내주다 6개월간 전자발찌를 차게 되고 팀에서도 쫓겨났습니다.
그러다 1년 뒤 영국 8부리그부터 다시 시작해서 주급 5만원을 받으며 ,
낮에는 의족 제작하는 공장일을 하고 밤에는 팀 훈련을 하는 식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전자발찌 때문에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이어지는 통금 시간을 지켜야만 했고,
경기에도 발찌를 착용해야했으며 통금 시간 때문에 전반전만 뛰고 집에 돌아와야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기다림과 노력의 끝에, 드디어 보다
제대로 된 급여를 받게 되어 공장일을 그만 두고 축구를 전념할 수 있게 된 나이는 23살이었죠.
그리고 2년 뒤 레스터시티에 입단하였으며, 그 다음 해에 2부 리그에 속해있던 팀을 1부 리그로 승격 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합니다.
사실 레스터시티에 들어오고 '내가 지금 옳은 길을 가고 있는가, 나는 제대로 축구를 하고 있는가' 많이 고심하며
이 자리에서의 축구를 포기할까도 했는데 구단의 정성어린 설득 덕에 팀에 남았고
EPL이란 큰 무대에 27살의 나이로 뒤늦게 입성합니다.
EPL이란 목적지에 도달한 바디는
13년동안 깨지지 않던,
EPL 연속골 신기록 달성 / 레스터시티 구단 역대 최다 연속골 (11골)을 달성해버립니다.
이때 그의 나이 스물여덟..당시 레스터시티의 우승의 확률은, 동전을 던졌을때 동전이 눕지 않고 옆으로 서버릴 확률이라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0.02%.. 기적이란 단어에 걸맞은 확률이죠.
인생의 반 정도를 쉬지 않고 노력한 덕에 그는 28살에 첫 EPL 우승과 시즌 베스트 플레이어 상을 수상합니다.
영국 국가대표에도 선발되어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우승한 해에 발롱도르 탑텐에 들 정도로 전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가 됩니다.
그리고
33살이 된 올해, EPL 득점왕 / 29번째 EPL 통산 100골의 주인공이 됩니다.
이 선수가 2부 리그에 입성해서, 계속되는 부진을 겪으며 자신감을 잃게 되자 구단에 하게 된 말..
'전 여기 있을 수준의 선수가 아닌 것 같아요. 저를 다시 원래의 팀 (하부리그)으로 보내주세요.'이 말을 들었을 때 저 또한
'아 주식은 내 길이 아닌가, 나는 정말 이걸 하면 안되는건가..'라고
생각을 했던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 대단한 선수도 인생의 반을 거의 몸을 갈아넣는 노력을 하며 보냈습니다.
저보다 정말 훨씬 더 고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나는 그토록 강한 정신력으로 노력을 해왔는가' 반성도 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저도 제 일자리를 잃고 제가 사랑하는 일을 짧지 않은 기간동안 할 수 없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대체 언제 끝날까, 나는 새로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포기 않고 밤잠을 설쳐가며 노력을 하니 올해 더 좋은 회사로 취업도 했습니다.
자신을 돌봐줄 신은 없을 수 있지만, 자신에 대한 신념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입니다.올 3월부터 현재까지.. 많은 투자 전문가들은 같은 질문을 받고 같은 대답을 합니다.
'지금 못 벌면 또 언제 벌 수 있을까요?'
'기회는 또 옵니다. 인생은 깁니다. 또한 각자의 기회는 언제든 만들 수도 있습니다'금융 위기, 리먼 사태, 코로나 팬데믹.. 우리는 이 많은 일들을 겪었고 단지 대폭락장에서 대상승장으로 전환된, 극적인 시기를 겪었을 뿐입니다.
회사와 주식이 온전히 존재하는 한, 주식의 가격과 시장의 움직임은 계속 바뀔 것이며 내 계좌의 손익도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올해 손실이 크다고 수익이 적다고 아쉬워하지 마시고 본인만의 투자철학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길게 보셨으면 합니다.
주갤에 계신 선생님들도 항상 하시는 말씀이지만,
'크게 벌어서 투자를 끝내신 분들도 대단한 사람들이지만
진짜 대단한 사람은 오래 시장에 남으며 꾸준한 수익을 계속 내시는 분들'이라고 반복 강조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제 이야기를 간단히 하자면,
이 좋은 장에 7월부터 들어와서는 아직 마이너스입니다.. 아직 시드 약 -10% 가량을 손실중에 있습니다.
저는 그냥 글이랑 메모 열심히 쓰며 호가창 밤새 봐왔는데 아직 손실만 복구중이죠.
같은 종목 어깨 거시고 수익 내시는 분들 아니면 일반적인 수익인증글 안 본지 꽤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 수익 보고 '나도 얼른 손실 만회하고 돈 벌고 싶다'라고 생각하고는
무리해서 수익을 내고자하는 야수의 심장이 이제는 없기 때문에 이를 인내하고자 노력중입니다.
첫 손실 이후 무리한 원금 복구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추가 손실 또한 꽤나 냈었기에 더이상은 스스로 이런 일을 만들지 않고자 합니다.
그냥 x개월, x분기에 어느 정도만 수익을 꼬박 내보자란 마인드로 임하는 중입니다.
저의 투자는 이제 시작이며, 잠시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내년에 약세장이라는 예측이 많지만 오를 주식은 오른다고 믿습니다.
"나는, 나와 여러분을 믿습니다."
다함께 한강뷰, 허드슨뷰를 위해.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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